독립음악가 김용, 그의 첫 번째 미니앨범

음악, 영상, 미술에 걸친 self producing, one man band, 가내수공업의 미학





2010년, 인터넷에 자작곡을 올려 혜성처럼 등장한 독립음악가 김용. 폭발적인 무관심으로 시작된 그의 음악은 디씨XXXX, 알지X등의 골수 네티즌들에게 찬사와 비판을 한몸에 받으며 몰래몰래 돌려 듣던 소수정예 팬들의 요청으로 앨범 제작을 기획하게 된다.


하지만 왠지 그럴싸한 느낌이라는 이유만으로 붙인 '독립'이란 이름 뒤엔 사실상 '고립'이라는 음악적, 금전적 상황에 처해있던 그는 모든 앨범 제작을 스스로 해내기로 다짐하였다. 아니 어쩔 수 없이 다짐 되었다. 그리하여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노래, 뿐 아니라 미디 프로그래밍,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까지 홈스튜디오를 이용해 작업하게 된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이루어지는 작업들이 혼자 수월히 될 리는 없는 터, 2010에 시작된 앨범 제작은 아예 음악교재들을 사서 공부하며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어찌어찌 2012년, 싱글앨범의 대략적인 완성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았다. 이게 진짜 최종완성본이라며 수정하여 보내준 음원 파일만 100회 이상.

이제 지긋지긋하니 그만 좀 발매하라는 주변인들의 만류에도, 음악을 처음 구상할 때 영상이 같이 떠올랐다는 이유로 뮤직비디오도 만들어야겠다며 일을 키우고야 만다. 그때 그나마 있던 열댓 명의 팬이 대부분 떠났다고 한다.(원문링크: kimyong.net)

 

뮤비라고는 친구들이 술 먹고 춤 출때 나중에 놀려 주려고 찍어본 영상이 전부인데다가 카메라도 없던 상황.

그래서 또 역시 영상 연출과 편집 등의 교재를 사서 공부하며 스토리보드를 작성하였고 인터넷을 뒤져 싸고 동영상 잘 찍히는 카메라를 중고로 구입한다. 


카메라를 좀 오래 들고 있으면 영상촬영 아니겠느냐며, 사진을 전공하던 동생을 강압적으로 섭외하였고 촬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경험이 부족한 두 사람은 촬영과 편집의 경계가 모호한 상태에 하루에 한 컷 정도를 찍는 속도감으로 짬짬이 뮤비를 제작해갔다.

 

빨리 찍으려는 의욕조차 없어 보이는 느린 촬영속도, 서로 간의 약속 파토, 생계유지 등의 이유로 뮤비촬영은 해를 넘기려 하고 있었고, 눈이 오는 장면으로 시작된 내일도 오늘 뮤비는 반팔을 입었다가 잠바를 입었다가 하는 등 계절감이 엉망인 상태로 어떻게든 완성이 되게 된다. 심지어 후반부엔 주인공 김용의 얼굴이 좀 노화된 느낌까지 드는 것 같아서 주위의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렇게 뮤비는 두 편이나 제작되었고 음악도 짬짬이 마무리하여 최종 데이터와 앨범 자켓도 완성하게 된다. 자켓 역시 인터넷 강좌와 검색창에 '뽀샵으로 그림 두 개 합치는 법' 따위를 검색하며 완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홍대의 라이브클럽을 전전하며 공연을 하고 다니던 것도 그 시기의 일이다.

 

음악 제작과 뮤비 제작 모두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과 시간에 쫓기지 않은 상황이 장점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을 터, 나름 방향성을 잃지 않은 색깔 있는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고 주변 음악인들과 영상인들은 정말로 혼자 만든 것이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잘되고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앞으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에, 계속 음악을 하는게 꿈이고 그런 면에서 자신은 이미 꿈을 이룬 사람"이라며, 왠지 망할 것 같다는 거대한 직감 앞에 손톱을 물어뜯으며 애써 자기 위로하는 독립음악가 김용.


 

독립음악가 김용



독립음악가라는 것은 순수하지 않은 목적에서의 독립을 의미하지 항상 혼자 모든걸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며, 앞으로는 여러사람들과도 같이 작업할 것이라며 괜히 아이돌기획사 홈페이지 이메일을 마우스로 만지작 거리는 독립음악가 김용.

 

자신은 음악가이고 슬픔을 웃음 뒤에 감추는 것을 좋아하여 약간의 해학적인 요소를 넣은 것이지, 너무 웃음 포인트에 집중되어 자신의 음악이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 두렵다면서 어느새 이빨에 김을 붙이고 발라드를 부르며 너털웃음을 짓는 독립음악가 김용.

 

내일이 돼도 어차피 오늘처럼 희망이 없을 것 같다는 현대인의 무력감을 표현한 '내일도 오늘' 직설적인 문장으로 시작되어 외로움의 감정을 처절하게 토로하는 '외롭다' 세상에게 강요된 것만 같은 무기력하고 잉여스러운 하루일과를 해학적인 요소로 풀어낸 잉여인간의 힐링송 '잉여인간을 위한 닭고기 수프'


이러한 그의 첫 앨범은 창조적인 음악 어법과 해학적인 가사를 넘나들며 현대인이 느끼는 외로움, 고독, 불안함, 무력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앨범이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지 음악가 김용에게 앨범의 소개를 써달라고 부탁해보았다.


'이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었다면 음악으로 안 만들고 글로 썼겠지' - 김용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독립음악가 김용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민주당의 승리, 유시민의 승리
민주당은 작은걸 얻고, 유시민은 큰걸 얻었다

(서프라이즈 / 서영석 / 2011-04-09)


몰매엔 장사가 없는 법이다. 분당을 이종웅 참여당 후보의 15% 경쟁력이 민주당의 어거지 전술을 포기하게 만들었다면, 언론들의 유시민 몰매가 결국 결선투표 없는 3자 경선이란 코미디로 결과했다.

결선투표 없이 3자경선식 여론조사를 한다면 지지층이 민노당과 다소 겹치는 참여당이 불리한 반면 조직 기반이 민노-참여당에 비해 우위에 있는 민주당은 다소 유리하다. 하지만 언론의 뭇매에 참여당으로서도 더이상 공정한 룰을 얻어내긴 힘들었을 것이다.

결국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경쟁할 야권 단일후보를 선정하는 싸움은 그야말로 내가 라디오21 방송에서 지적했던 대로 조직과 언론 대 개미들의 밑바닥 훑기 즉 깨어있는 시민들의 열정 사이의 힘겨루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 경선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3자경선이란 유리한 방식을 이끌어낸 민주당의 저력도 놀랍긴 하다. 한나라당에 비한다면 미약하기 짝이 없는 정당이지만, 야권 내에서는 거대권력을 휘두르는 민주당도 그런대로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물론 최종적으로 이겨야 하겠지만 말이다.

참여당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바로 그 민주당에 비해서도 보잘것없는 정당일 뿐이다.구성의 면면도 보잘것없고, 조직도 그렇다. 오직 있는 것은 유시민 대표의 개인 지지율뿐이다. 결국 참여당이 언론의 뭇매에 직면하는 것도 바로 이 보잘것없는 당세 탓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참여당의 잠재력까지도 그렇다고 볼 수는 없는데, 실제 분당을 이종웅 후보의 비공식적인 지지율이 10~15% 정도 나오지 않았다면 민주당은 김해에서 결코 동원경선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해을을 밀어붙이면 분당을의 참여당 지지세가 민주당으로 쉽게 가지 않을 것은 뻔하고,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에 비해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는 형세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로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바로 그것이 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에 문재인 씨의 중재에 민주당이 응했다고 보는 게 정확한 분석일 것이다.

어쩌면 민주당은, 아니 최소한 분당을에 출마한 손학규 후보 캠프에서는 이 중재를 오히려 반겼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 참여당 대표와 자리를 같이하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이종웅 후보의 사퇴회견에 핑계를 대며 불참한 손학규 대표의 좁은 도량에는 다소 실망이다.

어떻든 민주당 곽진업 후보에게 다소 유리한, 결선투표 없는 3자경선 방식의 결과는 다음 주 월요일에 나올 것이니 더 논할 것도 없다. 그러나 그 결과에 관계없이 민주당으로 하여금 국민참여경선이란 아름다운 단어 속에 포장된 당원동원 경선을 포기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사실 민주당이 이성과 합리를 결여한 채 당원동원경선을 밀어붙이려 했던 데는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왜 그랬을까? 거기에는 명백한 심모원려가 숨어 있었다.

민주당은 사실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전에 없이 유리한 환경 속에서 선거를 치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명박 씨와 한나라당의 끝없는 삽질 행진이 재보선 이후 갑자기 중단될 리도 없는 상황에서 내년 총선은 더 유리한 상황에서 치를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승리를 하려면 그 전제 조건은 야권연대다. 아무리 한나라당이 망해도 영남과 보수의 굳건한 지지를 업고 있는 한나라당을 민주당 단독으로 이기기에는 버거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야권연대의 경우 지지계층의 이념성향이 너무나 뚜렷해 민주당과 별로 겹치지 않는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에 대해서는 별걱정을 않고 있지만, 중도 이탈의 가능성이란 점에서 민주당에 비해 당세가 미약하기 짝이 없는 참여당이야말로 가장 큰 잠재적 경쟁자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참여당이 출마하는 지역구의 총선 연대, 즉 후보단일화 방식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유시민-김진표 단일화에 이어 이봉수-곽진업 단일화에도 연령별 가중치 없는 단순 당원동원경선을 관철시킴으로써, 총선연대의 시금석으로 삼고자 했다는 의도는 너무나 명백해 보인다. 

정리해보면, 지금까지 참여당이 참여한 경선방식은 50% 여론조사에 50% 당원동원경선으로 치러졌던 유시민-김진표 단일화에서, 100% 여론조사를 하되 다자 경선 이후 결선경선방식의 천호선-장상 단일화를 거쳐, 100% 여론조사를 하되 다자경선만으로 결판을 내는 이봉수-곽진업 단일화에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변천사는 내년 4월 총선의 야권연대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단 대세는 다른 정당끼리 단일화에 당원동선경선 방식이 배제되는 것이 추세인듯하다. 사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유시민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 단일화 방식에서 당원동원경선 방식을 배제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민주당이 당원동원경선 방식에 그토록 목을 맸던 것도 바로 대통령 후보 단일화 방식을 결정시키는데 선례로 악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란 게 내 분석이다. 그런 점에서 당원동원경선 방식을 원천배제시키는 데 성공한 유시민 대표가 오히려 더 큰 것을 챙겼다고 분석된다.

하지만 유시민 대표의 시련은 지금부터인듯 싶다. 참여당 대표로 전면에 나서면서 그의 정치력과 리더십, 인화력 등은 시험대에 올랐다. 재보선을 앞두고 총체적인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그야말로 시작에 불과하다.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유시민 대표와 참여당을 키워서, 크게 먹자는 합리적 실리파도 일부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목소리가 나올 여지가 별로 없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나 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본격적으로 곽진업 후보를 돕기 시작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친노진영에서도 유시민의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더이상 유시민은 없다.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석


* 이 글은 뉴스페이스에 유료게재된(!) 글입니돠~~ 클릭 구걸 굽신굽신~~ http://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1376

** 외출 중이오니 댓글 관리 없사옵니다. 맘껏 악플 달아도 무방. 단 밤에는 정리된다는 점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글 퍼가기(클릭)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노무현 죽이기? 유시민 죽이기!
김해을 협상 결렬의 책임은 120% 민주당에 있다

(서프라이즈 / 서영석 / 2011-04-04)


노벨문학상을 받은 독일 작가 하인리히 뵐의 중편 소설 가운데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란 게 있다. 1975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카타리나 블룸이란 한 평범한 여성이 한 일간지 기자를 권총으로 쏴 죽인 사연을 건조한 시선으로 풀어나간 것으로, 선정적인 언론이 개인의 명예와 인생을 어떻게 파괴해나가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여기를 클릭! http://book.naver.com/bookdb/today_book.nhn?bid=4592647)

여기서 핵심은 언론이다. 언론 몇몇이 작당을 하면 사람 하나 병신 만들기는 여반장이며, 심지어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내몰 수 있다. 우리는 이미 돌아가시기 직전 노무현 대통령을 둘러싸고 벌였던 진보-보수-인터넷을 망라한 언론들의 보도에서 그 극명한 사례를 목격했었다. 이제 김해을의 야권연대 협상을 두고 이른바 진보언론들이 벌이는 왜곡보도 놀음에서 그 악행은 재연되고 있다.

김해을 야권연대 협상은 처음부터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기준점으로 시작됐었다. 민주당의 후보가 절대로 질 수 없는 방식으로 점철된 100의 요구를 민주당은 협상 테이블에 내놓았고, 참여당은 자신들에게 절반만 유리한, 즉 매우 공정한 방식의 룰을 테이블에 내놓았다.

사실 서로 다른 정당의 예비 후보들끼리 단일화한다면 100%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게 맞다. 노무현-정몽준의 단일화가 여론조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여론조사 이외에 공정성을 담보할 어떤 수단도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이런 사실은 잘 알고 있다. 민주당은 참여당 이외의 정당 후보와 단일화할 때 다른 방식을 요구한 사례는 거의 없다. 민주당은 유독 참여당과 단일화할 때만 여론조사 이외의 다른 방식을 요구했다. 그것이 이른바 ‘국민참여경선’ 방식이다. 함정은 여기에 있다.

이 아름다운 단어 속에 담겨 있는 의도는 추악하다. 국민참여경선이라고 이름은 붙였지만, 그것은 당원동원경선이 실제 내용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조직과 동원 면에서 참여당보다 100배는 우월하다. 조직과 당원을 동원해 국민의 이름을 빌어 동원을 하고, 그 동원된 사람들 가운데 4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한다면, 100 가운데 90의 동원력을 가진 정당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은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당은 여론조사 50%, 당원동원경선 50% 방식을 받아들였다. 민주당의 무대포 밀어붙이기에다, 야권에 영향력이 있는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의 언론들까지 민주당의 밀어붙이기에 힘을 얹었기 때문이다. 참여당이 세에 밀려 50대 50이란 방식을 수용하면서, 당원동원경선 50%을 연령별 인구비례로 하자는 보완안을 내놓았다. 사실 참여당의 방식대로 해도 민주당이 이길 확률은 99% 이상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작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단일화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단 1%라도 질 수 있는 가능성은 철저히 배제하고자 했다. 즉 연령별 인구비례로 했을 때 민주당은 20대나 30대의 동원력에서 참여당에 뒤진다는 판단을 했겠고, 그런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뻗댔다. 그래서 결렬 위기로 내몰린 게 저간의 객관적 상황이다.

따라서 김해을 야권단일화 협상이 만약 최종결렬된다면 그 책임은 자신들이 100% 이길 수 있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민주당에 전적으로 있는 것이지 참여당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자명하다. 그러나 이른바 야당 성향 언론의 보도는 어땠는가?

“야권 연대 깬 참여당, 국민은 용서 못 할 것” (오마이뉴스), 시민사회단체 “참여당 거부로 야권연합 실패” (뷰스앤뉴스), ‘노무현의 고향’ 김해, 야권연대 좌초… 참여당에 비난 집중 (프레시안)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직전, 노무현 죽이기에 동참해 오히려 더 악랄하게 물어뜯었던 한겨레신문이나 기타 인터넷 언론들의 행태를 연상시키는 보도들이다.

야권협상에 중재자로 나섰던 시민단체들 자체에는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이번 협상의 중재자로 나선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정말 수상쩍기 짝이 없다. 객관적 위치에 있어야 할 이들은 민주당 편을 일방적으로 들면서 중재를 했다. 심지어는 이 중재자 가운데 누구누구는 민주당 당원이란 소문까지 나돌 정도였다.

편파적인 시민단체 중재자와 편파적인 일부 언론들이 가세하자, 김해을 야권협상 결렬의 책임자인 민주당은 사라지고 참여당만 남아서 돌팔매를 맞는 형국으로 바뀌었다.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의 전도다. 내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도량이 좁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던 것도 이런 정황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야권연대협상에서 민주당은 참여당을 제외한 정당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참여당에게만은 정말 차갑기 짝이 없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상황의 전도적인 결과가 왜 나오는 것일까? 한마디로 말한다면 야권 내에서는 거대정당인 격인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군들보다 국회의원 한 석 없는 참여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훨씬 더 높은데 기인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유시민 참여당 대표의 지지율이 더 높아져서도 안 되고, 더구나 그걸 부채질할 원내진입도 결코 바라지 않고 있다. 최악의 경우 유시민과 참여당을 민주당 내로 끌어들이는 한이 있더라도 민주당 간판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서는 참여당이 고사돼야만 하는 것이다.

김해을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에 임하는 민주당의 상식과 합리를 결여한 어이없는 태도는 이런 배경이 없다면 이해 불가능하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여기에 기름을 붓고 있는 일부 언론들의 편파적인 보도 행태들이다. 그들은 노무현에게 가했던 몰매의 기억을 벌써 잊어버리고 있는 것일까? 지금 노무현에게서 이름을 바꾼 유시민 죽이기에 그들은 성공할 수 있다고 진짜로 믿는 것일까?

 

서영석


덧글) 앞서 언급했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생애>는 모 출판사의 전집에 끼어 있는 중편소설로 유시민 대표가 쓴 베스트셀러 <청춘의 독서>에서 이 소설을 다룬 바 있다. 자세한 저간의 사정은 내가 쓴 <Why 유시민>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그 소설을 언급했던 유시민 대표는 자신이 바로 그 형세에 처할 것이라고 과연 그때 예감하고 있었던 것일까, 궁금하다.

* 이 칼럼은 인터넷신문 <뉴스페이스> http://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1295 에 유료게재된(!) 것입니돠~~ 가서 한번 클릭질이라도...T_T





이글 퍼가기(클릭)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붉은 멍게 유생’ 사진을 추가 공개합니다
유수한 학자와 전문가 분들이 자료를 공유하여 실체에 접근

(서프라이즈 / 신상철 / 2011-03-31)


지난 3월 24일 오마이뉴스를 통하여 공개한 ‘붉은 멍게 유생’과 관련하여 인터넷상에서 소소한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 실체가 ‘히드라류' 혹은 심지어 ‘붉은 장갑 조각’이라는 ‘물타기성 썰’까지 난무하고 있기에 이에 대하여 분명히 하고자 하며 아래와 같이 추가 사진을 공개합니다.

아울러 작년 11월 초 제기되었던 ‘참가리비 논란’부터 차근히 짚어 봄으로써 참가리비와 붉은 멍게로 이어지는 과정 그리고 어뢰 속 해양생물체의 존재 및 검증에 대하여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1. 2010년 11월 초 ‘참가리비 논란’

작년 11월 초 어뢰 뒤 구멍 속에서 발견된 ‘참가리비’ 사진을 입수하고 몇몇 전문가 분들의 자문을 통해 ‘동해안에서만 서식하는 참가리비’라는 결론을 얻은 후 그것을 공개하였습니다만, 국방부는 요원을 보내어 구멍 속 참가리비를 제거해 버리고 2.5cm x 2.5cm 크기의 패각(조개껍질)을 내보이며 그것이 ‘서해안에서도 서식하는 비단가리비’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스크루 구멍 속 가리비는 고착된 형태이며 하얀 침전물 역시 가리비에 단단히 붙어있는 형태임에도 국방부의 발표 내용은 “어뢰 스크루 구멍에 끼워져 있는 이물질은 생물 조가비가 아닌 부서진 조개껍데기(2.5cm x 2.5cm)였다”며 “부서진 조개껍데기의 들어가 있는 상태가 느슨한 것으로 보아 어뢰가 폭발 후 해저면에 있던 조개껍데기 조각이 조류 등의 영향으로 스크루의 구멍 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하였고, 또한 “조개껍데기의 흡착물은 폭발 후 조개껍데기와 흡착물이 동시에 구멍 속으로 들어가면서 붙었다”고 주장을 하였습니다.

국방부의 공식발표를 보고 참으로 황당했던 것은, 어뢰 뒤 참가리비가 발견된 구멍이 겨우 1.8~2cm 지름의 작은 구멍인데 어떻게 2.5cm x 2.5cm 조개껍데기가 조류의 영향으로 밀려 들어갔다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 가리비의 크기가 스크루 구멍보다도 작은 1cm 남짓 크기에 스크루 속에서 고착된 형태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으나, 그것을 재차 확인키 위해 몇몇 전문가분들과 함께 다시 전쟁기념관으로 가서 전시되어 있던 어뢰를 확인한 결과 국방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현장 재확인 후 그러한 내용을 지적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만 국방부는 일체의 답변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였으며, 그러한 사실에 대해 KBS 추적60분팀에서 집중 취재를 하였고 편집까지 완료하였으나 외부의 압력을 받은 KBS 사측에서 ‘참가리비를 빼지 않으면 불방도 불사하겠다’며 BBC다큐를 중복편성하는 등 압박을 가함으로써 결국 ‘참가리비 부분만 빼고’ 방송이 나간 바 있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나름대로 추론해 본 바, 다음과 같이 유추합니다.

국방부 책임자는 어뢰 뒤 구멍에서 참가리비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대단히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하여 급한 마음에 요원들을 전쟁기념관으로 보내어 유리케이스 안에 전시된 어뢰에 접근하여 ‘문제의 참가리비를 제거하도록’ 지시한 것 같습니다.

즉, 국방부에서 문제의 참가리비를 ‘가지고 오라’고 지시를 하였다면, 최소한 사이즈나 모양에 있어서 뜯어낸 참가리비와 유사한 조개껍질을 준비했을 터인데, 현장에서는 제거해 버리고 본부에서는 별도로 준비를 하다 보니 실물과 판이하게 다른 사이즈와 모양의 패각을 준비하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낳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문제는 국방부에서 준비한 패각의 사이즈인데, 어떤 연유로 지름이 2cm에 불과한 구멍 속에서 2.5cm 사이즈의 조개가 있었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었는지 유추하자면, 본부에서는 어뢰 도면 혹은 사진만으로 구멍의 크기를 판단하다 보니 어뢰 뒤에 있는 구멍(지름 2cm)과 그 앞부분에 있는 또 다른 형태의 구멍(지름 5cm)을 혼동하면서 빚어진 오류이거나, 아니면 당시 인터넷으로 공개된 참가리비 사진을 보고 구멍과 가리비가 제법 큰 사이즈인 것으로 착각함으로써 2.5cm x 2.5cm 패각을 준비하여 공개하였던 것이 아닌가 판단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국방부로서는 중대한 과오가 드러나는 어마어마한 사건에 해당하는 일임은 물론, 이 문제와 관련 언론검증위에서도 공개적으로 강력하게 문제를 삼았을 뿐만 아니라 KBS 추적60분팀에서도 이와 관련 취재 및 보도를 추진하게 되자 ‘불방압박’까지 가하며 적극 차단에 나섰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 사건으로 우리는 ‘국방부가 중요한 증거를 너무나 쉽게 인멸해 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증거나 사실을 공개함에 있어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입니다.

당시 어뢰 뒤 구멍 속에서 발견된 참가리비의 크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요원들이 전쟁기념관에 와서 참가리비를 떼어 낼 때 그 자리에 함께 참관하였던 전쟁기념관 소속 고석구 전시팀장의 언론 인터뷰에 잘 나타나 있는 바와 같이 “떼어낸 조개껍데기는 새끼손가락의 손톱만 한 크기로 보였다”고 하였는데, 국방부는 2.5cm x 2.5cm 조개껍데기를 내어 놓았던 것입니다.


2. 붉은 멍게에 대하여

이번에 오마이뉴스를 통하여 공개한 붉은 멍게의 사진 역시 작년 11월 초에 이미 확보하고 있었던 사진입니다. 서프 독자이신 닉네임 ‘가을밤’님이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어뢰를 마이크로렌즈를 이용 근접접사촬영으로 해양생물체의 사진을 최초로 확보하였고, 그 사진을 공유한 이후 몇몇 전문가 분들과 함께 여러 차례 방문을 하여 어뢰의 구석구석을 근접 촬영하여 중요한 자료들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참가리비를 쉽게 뜯어내고 없애버리는 모습을 보았던 탓에 참가리비 이후에 발견된 해양생물체의 사진은 공개를 하지 않기로 하고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하고 사법부의 판단과 명령 하에 과학적 검증을 받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그 과정에서 변호사님들의 자문을 받음은 물론 해양생물체에 대한 실체를 밝히기 위하여 국내외 학자들과 관련 전문가 분들에게 확보된 사진들을 송부하고 자문을 받는 일을 거듭하는 가운데 ‘붉은 멍게 유생’이라는 실체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24일 오마이뉴스를 통하여 ‘해양생물체의 실체’를 공개하게 된 것은 천안함 1주기를 맞아 수구언론에서 지나치게 왜곡된 보도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미 ‘해양생물체의 존재’에 대하여 국내외 여러 전문가 분들에게 자료를 송부하며 조언을 구하는 가운데 그러한 사실이 관련 기관에 상당 부분 노출되어 버렸다는 점, 그리고 (자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어뢰에 접근하여 근접정밀사진을 촬영하는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그에 대해 국방부가 내용을 알게 되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전쟁기념관에서 어뢰를 철수시키고 모형으로 대체하였다는 점 등이 데한 복합적인 판단으로 '해양생물체 실체의 사진 공개'를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천안함 관련 많은 부분에서 그래 왔습니다만, 최대한 검증과 검증을 거치고 분명한 확신이 들었을 때에 비로소 하나씩 공개해 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 사건 자체가 갖고 있는 비중과 무게감, 그리고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에서의 압박감이나 중압감까지 더하여 지극한 신중함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누구보다도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두드리고 두드리며 이 지점까지 왔다는 것에 대하여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약간의 논란이 있었던 바, 서프라이즈에 댓글을 올리며 ‘양식업자 혹은 야인, 촌부’의 닉네임으로 활동하시던 분은 그러한 과정에서 알게 된 분 중 한 분으로 그분 역시 해양생물 관련 일을 하시던 분으로 상당히 정확한 전문지식을 갖고 계심에 틀림이 없는 분이셨으며, 현재까지 그분이 조언했던 내용은 다른 루트를 통하여 확보한 전문가 혹은 학계에 계신 분들의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분께서 더 이상의 글을 쓰지 못한다는 말과 함께 모든 분들께 사과하는 글을 올리셨습니다만, 지금까지 그분께서 쏟았던 정성에 대하여 감사드리며 그분께서 본의 아니게 겪어야만 했던 고통과 어려움에 대하여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드리자'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학자나 전문가 분들이 언급 자체를 회피하거나, ‘실체에 대한 답변’ 이외의 그 어떤 것도 노출되기를 꺼려하는 상황에 견주어 볼 때 그분은 매우 순수하고 용기있는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붉은 멍게 유생’과 관련하여는 지금 현재도 국내외 유수한 학자와 전문가 분들이 자료를 공유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들이 교류되고 있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으며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신 서재정 박사님과도 만나서 충분히 논의를 하였고 미국으로 가신 이후 전문가 분들께서 보내어 주실 관련 자료들을 잘 정리하여 추후 법정에서 논의될 때 중요한 증거자료 및 검증자료로 제출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붉은 멍게 유생’이 아닌 ‘또 다른 해양생물체’의 존재와 관련 공개여부와 방식에 대하여는 추후 변호사님들과 진지하게 의논하여 결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저러한 ‘해양생물체의 존재’ 자체가 어뢰와 천안함의 연관성을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국방부에서 이미 조직을 떼어내 조사를 의뢰했다면 그 결과는 즉각 나왔어야 함에도 아직까지도 함구하고 있다는 것은 진실을 공개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신상철

 

천안함 어뢰에서 발견된 해양생물체 증거인멸 우려에 관하여


천안함 어뢰에서 발견된 해양생물체(가리비, 붉은 멍게, 그 외 해양생물 포함)들이 증거물로서 온전히 보존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의가 있어 그에 대한 견해를 밝힙니다.

저는 국방부가 증거물을 온전히 보존하리라 크게 기대하지 않으며, 국방부가 증거들을 모두 없애버릴 가능성까지도 모두 고려한 상황에서 이번에 공개를 결심한 것입니다. 국방부는 이미 지난번 <참가리비 논란>때 즉각적으로 그리고 신속하게 증거물을 완벽하게 없앤 바 있습니다.

따라서 가리비 이후 추가로 발견된 해양생물체에 대하여 처음 그 사진을 확보하고 난 이후 법원에 <증거보존신청>을 통하여 국방부가 어뢰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방안을 포함하여 변호사분들과 다각적으로 검토를 하였습니다만, 그것이 원만하게 진행되리라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언론매체를 통하여 해양생물체의 존재를 공개함에 있어, 국방부가 증거를 완전히 없애버렸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포함하여 면밀히 검토를 하였으며 그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까지 보도된 바에 의하면, 국방부의 공식입장은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어 조사 중>이라는 것이고 따라서 어떤 형태든 국방부는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어 조사 중>이라 하였으므로 <조직의 나머지 부분>은 그 자리에 그대로 존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러나 만약 국방부가 증거물을 전량 멸실할 경우 우리는 <증거물의 훼손 및 멸실>이라는 관점에서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 외의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또 다른 해양생물체의 존재에 대해서도 만약 국방부에서 모두 사전에 없애버리는 조치를 하게 된다면, 재판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확보한 사진의 실체모습>과 <국방부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난 후의 모습>이 명확하게 대비되어 공개될 것이기에 국방부가 어떠한 조치를 취하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하고 중요한 사실 하나는, 우리가 확보한 사진은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어뢰에 근접사진으로 촬영한 것이고, 어뢰는 유리케이싱 안에 들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국방부 요원들이 현장에 배치되어 지키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우리가 촬영한 내용은 실체적 진실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며, 그러한 자료를 많은 사람들이 확인하고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국방부가 증거인멸이나 훼손 등 어떠한 인위적인 조작을 추가로 가한다면 재판과정에서 어뢰에 대한 검증 절차를 통해 그러한 내용이 소상하게 확인되고 검증되며 공개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아마 이러한 부분까지도 국방부 관계자분들은 모르지 않을 것이기에 증거물들이 온전히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에 대해 기대를 가져 봅니다만, 국방부에서 그 증거물들은 온전히 보전을 하든, 전량 멸실을 하든 상관없이 가장 적절한 조치와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중요한 사실은 어뢰의 흡착물 속에 해양생물체가 뿌리를 내려 고착되어 있다는 것, 그 자체로서 어뢰가 천안함 사고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신상철





이글 퍼가기(클릭)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유시민의 발언과 박근혜의 대응
뭐 틀린 말 한 것도 아니구먼!

(서프라이즈 / 서영석 / 2011-03-31)


이명박 씨의 신공항 백지화를 둘러싼 유시민 참여당 대표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대응이 대조적이다. (이하 경칭 혹은 직함 생략)

유시민은 이 발표를 놓고 “이명박을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만은 없다”고 했고 박근혜는 “정부가 약속을 어겨 유감스럽다”고 했다. 박근혜는 이명박을 직접 지칭하지 않았지만 뭐 안 봐도 비디오라고 박근혜가 말한 정부란 이명박을 뜻하는 게 분명하다.

이 대조적인 반응에 대한 평가를 결론부터 말한다면 유시민이 맞고 박근혜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왜 그런가.

ⓒ 박근혜 & 유시민 홈페이지

밀양이 됐건 가덕도가 됐건 신공항 사업은 10조 원의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이다. 이명박의 대선공약이긴 했지만 한겨레신문 3월31일자 사설에서도 지적됐듯이 “이번 결정(백지화 결정)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지만 옳은 방향”이기 때문이다.

한겨레신문을 비롯한 진보언론에서는 그간 이명박의 신공항 추진이 막대한 국가재정 낭비이며, 추진하는 것보다는 포기하는 편이 더 낫다고 주장해왔다. 국가재정에 대한 낭비로 따지자면 4대강 개발이 더하긴 하지만, 여기에 수요예측도 불분명한 신공항에까지 돈을 또 10조 원이나 더 때려 붓는다는 건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그간의 여러 발언에서도 그랬지만, 그것이 미칠 파장이나 정치적 득실보다는 누가 뭐라고 하건 자신이 판단하는 합리적 평가를 선호하는 편이었다. 그것은 어쩌면 유시민의 비정치적 성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편으로는 장점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단점으로 지적돼 온 것이기도 하다.

유시민이 신공항 백지화 과정을 평가하면서 “굉장히 어려운 문제여서 대통령과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기도 어렵다”고 한 것은 결국 유시민의 이러한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Why 유시민>이란 유시민 연구서를 집필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유시민은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이래 나름대로 국가관을 확립해나가면서, 국내 정치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국가경영의 책임성이란 어려운 문제에 대해 천착해 왔다. 과연 스스로가 대통령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아마도 이런 관점에서의 고민과 숙고가 “일방적으로 비난만은 할 수 없다”는 발언으로 결과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박근혜의 태도나 발언은 정말 문제투성이다. 그동안 박근혜는 이 문제에 대해 입도 벙긋하지 않았다. 물론 대구와 경북에 조금은 유리할 듯 보이는 밀양 쪽에 약간의 무게를 둔듯한 애매한 발언은 했다. 그러나 직접적인 언급은 전혀 없었다. 그랬던 박근혜가 결과가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지금 당장 경제성이 없더라도 미래에는 분명 필요할 것”이라면서 “동남권 신공항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라면 뭐 별로 틀린 자세는 아니다. 야당이란 근본적으로 국정운영에 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것이고, 무작정 반대만 한다고 해서 그리 잘못된 태도도 아니기 때문이다. 야당이란 원래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것이 그 소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근혜가 누군가? 한나라당의 실세 중의 실세로,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파워까지 지닌 사람 아닌가. 이명박의 실패는 한나라당의 실패이고, 한나라당의 실패는 결국 자신이 한나라당 차기 대통령 후보가 됐을 때 고스란히 져야만 할 짐이다. 이명박을 망가뜨려 놓고 자신이 그 설거지를 하겠다? 유시민이라면 괜찮은 스탠스이지만, 박근혜라면 돌 맞을 스탠스다.

한나라당의 실세라면 이런 발표가 나기 전에 이명박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아서라도 백지화를 포기시키는 게 올바른 자세다. 자신이 무슨 야당투사인양 결정과정에서는 입도 벙긋하지 않아놓고 백지화 발언이 나오자 그같이 반응하는 것은 무엇보다 옳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자신에게 별 이익도 되지 않는 행보일 뿐이다.

국회의원 한 석도 없는 정당의 대표는 국가운영의 책임성이란 어려운 문제를 고려하고 있고, 국회의원이 170석도 넘는 거대정당에서 ‘실세 중의 실세’로 군림하는 사람은 과정에 전혀 책임지지 않는 상태에서 결과만 놓고 야당다운 발언을 하는 이런 상황도 참 한국적이라고 느끼기는 한다.

유시민이 “일방적으로 비난만은 할 수 없다”고 한 것은 신공항 공약 자체가 잘못된 것이니만큼 그것을 백지화하는 게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생략돼 있는 유시민의 생각은 한겨레신문 사설이 지적했던 대로 “뒤늦게라도 그 결정을 잘했다고 칭찬하기에는 정부 대응이 문제투성이”라는 것 아닐까?

유시민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유시민의 이러한 스탠스는 그에게 불안감을 느끼는 중도 우파적 성향의 유권자에게는 호감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물론 야당 내 유시민 안티 세력들은 “뭐 이명박에게 얻어 먹은 게 있느냐”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겠다.


※ 이 칼럼은 <뉴스페이스>에 기고 된 것입니다.

 

서영석





이글 퍼가기(클릭)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가리비 나왔던 ‘1번’ 어뢰 추진체, 이번엔 동해에만 사는 붉은 멍게 발견
[단독] 신상철 “천안함 사건과 무관함 말해주는 증거”… 국방부 “아는 바 없다”

(오마이뉴스 / 김도균 / 2011-03-24)


▲ ‘1번’ 어뢰 추진체 속에서 동해에서만 사는 붉은 멍게의 어린 성체가 발견돼 천안함 사건 진실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밤

정부가 천안함 사건의 결정적 증거물로 제시한 ‘1번’ 어뢰추진체 내부에서 동해에만 서식하는 붉은 멍게로 추정되는 생물체가 발견됐다.

일명 ‘비단 멍게’로도 불리는 붉은 멍게는 러시아, 캐나다, 미국 베링해, 일본 홋카이도, 한국 동해의 수심 20~100m 깊이 바다에 서식하고 있으며 서해에는 서식하지 않는 종이다.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조사위원은 23일 지난해 전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던 어뢰추진체를 촬영한 미공개 사진을 공개하고 “동해에만 살고 있는 붉은 멍게가 어뢰추진체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이 어뢰추진체가 천안함 침몰 원인과 무관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크기·상태로 봐 11월경에나 볼 수 있는 모습”

신 전 위원이 이날 공개한 사진은 ‘가을밤’이란 이름의 블로거가 촬영한 3장의 사진으로, 어뢰 추진체에 붙어 있는 지름 0.3mm가량의 생물체가 찍혀있다. 이 사진을 찍은 블로거 박아무개씨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난해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있던 어뢰 추진체를 두 차례 촬영했는데, 두 번째 촬영을 갔던 11월 7일에 이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사진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어뢰 추진체의 뒤쪽 스크루 모서리에 붙어 있는 붉은 생명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사진을 분석한 붉은 멍게 양식업자는 “이 생물체는 동해안에서만 서식하는 붉은 멍게로, 유생상태로 헤엄쳐 다니다가 갓 고착된 상태로 보인다”며 “크기와 상태로 보아서 (붉은 멍게의 산란기인) 11월경에나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군이 이 어뢰추진체를 인양한 것은 5월이다.

그는 또 “사진에 가느다란 실처럼 나타난 것은 붉은 멍게가 플랑크톤 등 먹이를 섭취하기 위한 섭이활동을 하기 위한 기관으로, 이런 것은 붉은 멍게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기 꺼려하는 국내 수산대학의 한 교수도 “사진에 찍힌 것은 어린 붉은 멍게가 확실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2009년 한국과학회지 제18권에 게재된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의 ‘붉은 멍게 발생에 관한 수온 및 염분의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의하면 붉은 멍게는 일본 홋카이도, 미국 베링해, 알래스카 반도, 캐나다 북부 연안과 한국 동해안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산란기는 9월과 12월 사이로 알려져 있다.

동해안에서 서식하는 국내 멍게류 중 가장 대형종인 자연산 붉은 멍게는 남획되면서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서식지가 파괴돼 인공어초나 암반 등지에서 소량으로 서식하고 있는데, 지난 2009년 8월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양식 방법을 개발했다. 하지만 여전히 키우는데 어려움이 많아 양식업체는 동해와 주문진 일대에 극히 한정되어 있다.


“인천수협 관내에는 멍게 양식장 단 한 군데도 없다”

실제 우리나라 멍게의 최대 산지인 경남 통영 멍게 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통영 일대에서 주로 양식을 하는 멍게는 우렁쉥이로, 붉은 멍게는 이 일대에 서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5도 지역을 관할하는 인천수협 관계자도 “인천수협 관내에는 멍게 양식장이 단 한 군데도 없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해양생물학을 강의하는 한 교수는 “멍게라는 종 자체가 탁한 물에서는 살기 힘들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서해에서 멍게를 기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어뢰추진체 내부에서 백색 침전물이 붙은 가리비가 발견된 데 이어, 동해안에서만 서식하는 붉은 멍게의 존재는 천안함 사건의 진실과 관련된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3일 한국기자협회·한국피디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3단체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아래 언론검증위)는 신 전 위원과 블로거 가을밤이 공개한 사진에 대한 검증을 마친 후 “어뢰추진체 맨 뒤에 있는 두 번째 프로펠러 내부에 조개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개 끝 부분에 백색 물질이 꽃 피듯 생성돼 있다는 점에서 이 조개는 정부가 공개한 어뢰추진체가 천안함 공격과 무관함을 강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즉 어뢰추진체를 뒤덮고 있는 백색 물질이 정부 주장대로 폭발 과정에서 생성된 용액 상태의 물질이 어뢰추진체에 들러붙어 굳은 흡착물질이라면 조개 끝에 백색 물질이 꽃 핀 듯한 형태를 띨 수 없다는 것이 언론검증위의 판단이었다.

당시 언론검증위는 이런 점을 들어 ‘1번’ 어뢰추진체가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가 아니라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는 근거라며 “정부·여당은 어뢰추진체를 현 상태 그대로 보존하고, 어뢰추진체에 대한 국회 등 제3자의 정밀 조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가리비’ 이어 천안함 사건 진실논란 재연될 듯

▲ 2010년 5월 20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있었던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와 관련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회장에 ‘1번’이라고 적힌 어뢰가 놓여 있다.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언론검증위의 의혹이 제기되자 국방부는 “조개껍데기 성분을 분석한 결과, 부서진 조개껍데기(2.5cm × 2.5cm)는 비단가리비 패각 중 일부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비단가리비는 우리나라 동해·남해·서해 모두에 서식하는 종이며, 패각 형태로 보아 백령도 부근에서 자생하는 비단가리비 패각 중 우각에 해당하는 파편인 것 같다는 것이 한국 패류학회의 공식적인 소견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부서진 조개껍데기의 끼워져 있는 상태가 느슨한 것으로 보아, 어뢰 폭발 후 해저면에 있던 조개껍데기 조각이 조류 등의 영향으로 스크루 구멍 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상철 전 위원은 “프로펠러 구멍에서 발견된 조개는 비단가리비 패각이 아니라 고착된 형태의 참가리비로 동해안에만 서식하는 종”이라며 “국방부가 임의로 증거물을 훼손한 후 서해에도 서식하는 비단가리비 패각을 가져와 사실 관계를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위원은 “실제로 참가리비가 고착된 프로펠러 구멍의 지름이 겨우 2.0cm에 불과하고 참가리비는 그 구멍의 절반 크기여서 기껏해야 1cm 크기”라며 “국방부가 2.5cm × 2.5cm 패각을 가져온 것 역시 가리비가 발견된 구멍이 아닌 어뢰 앞부분의 지름 5cm 구멍과 착각하여 빚어진 오류이며 조작된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방부가 요원을 보내 임의로 증거물을 훼손한 것에 대해 언론검증위는 “국방부가 증거보전 요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조개를 떼어내고 백색 침전물을 부숴버리는 비상식적이고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며 “의문을 해소하려 했다면 제3자 입회하에 충분히 검증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15일부터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던 어뢰추진체는 12월 중순경 국방부 조사본부 건물로 옮겨졌다. 당시 국방부는 부식 등 증거물 훼손 우려를 들어 어뢰추진체를 옮겼다고 설명했지만, 이 속에서 조개를 발견한 블로거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후에 이루어진 조치여서 논란을 빚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붉은 멍게로 추정되는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어뢰추진체에서 가리비 이외의 다른 생물체가 나왔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41412&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





이글 퍼가기(클릭)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당당히 나서서 해명하세요!
(양정철닷컴 / 양정철 / 2011-03-24)


이분이 그 유명한 조선일보 출신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입니다. (사진 : 뉴시스)

그냥 넘어갈 볼까도 생각했습니다. 조선일보 출신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얘깁니다. 그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입니다. 이미 한 번 지적을 했지만 그는 근거 없는 루머로, 저를 포함해 여러 사람을 비방했습니다. 초선의원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악용한 고약한 정치행태부터 배워 악용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입니다.

다시 환기하고자 합니다.

작년 10월,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태광그룹 로비의혹을 언급하며, 태광그룹 배후에 저와 민주당 박지원 대표가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습니다. 즉 “박 원내대표가 청와대 공보수석과 문화관광부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지낼 당시 태광이 급성장했다. 태광그룹 로비 의혹은 과거 박지원 원내대표와 노무현 정권 시절 방송정책을 관장한 양정철 비서관에 의해 싹이 트고 있었다.”며 국정조사를 제의했습니다.

아무리 <조선일보> 출신이라도 그렇지, 명색이 기자를 했던 사람이 6하 원칙도 없이 “○○○에 의해 싹이 텄다”는 식으로 의혹 제기를 하고, 국정조사를 하자는 주장은 대단히 무책임한 짓임을 지적했습니다.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허위라도 뭔가 구체적인 근거나 정황을 제시하면 모르겠는데, 그조차 없었습니다.

그때에도 밝혔지만 당시 청와대는 태광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라는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편법과 횡포를 일삼았던 데 대해 오히려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위법이나 비리 혐의가 있는지도 다양하게 점검을 했습니다. 그러나 관련 비위자료를 이첩받은 검찰 등 주요기관이 특별한 수사나 징계를 내리지 않아, 사법적 행정적 단죄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당시 즉각 대응을 할까 하다가 마음을 접었던 것은, 최소한의 근거도 없는 저열한 의혹 제기고, 그렇게 해 봐야 면책특권을 흔들어댈 텐데 실질적 효과가 없을 것처럼 보여 넘어가려 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당당히 인정할 만한 그릇이 못 된다는 점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번, 검찰은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초기 제기됐던 태광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나 방송통신위원회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검찰 발표대로 정말 태광그룹 정관계 배후가 없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진성호 의원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아니 수사조차 이뤄지지 않을 만큼 터무니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드러났으면, 늦었더라도 사과를 해야 할 일입니다. 사과하기 힘들면 해명이라도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 말이 없습니다. 왜 그런지 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어찌 된 겁니까.

진성호 의원과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제기한 말도 안 되는 의혹 제기는 다 잊어버리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얘기만 나오면 길길이 뛰며 법적 대응 운운하는 행태를 보여 왔습니다. 모순이기도 하고, 꼴도 참 사납습니다.

진 의원은 벌써 여러 차례 망언과 실언으로 많은 사람의 명예를 손상시켜 왔고 사회적 물의를 빚었습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 뉴미디어 분과를 맡고 있으면서 “네이버는 평정됐으나 다음은 폭탄”이라고 발언해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서 개그맨 김구라 씨를 지목하면서 “저런 분은 좀 빼십시오”라고 사실상의 방송 ‘퇴출’을 요구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 치킨 전문업체로부터 트위터에 홍보하는 조건으로 돈을 받아 그 돈으로 가난한 농촌 청소년들을 돕는데 사용한 소설가 이외수 씨를 비난했다가 네티즌들이 집단으로 진 의원 트위터 계정을 블럭킹해 강제로 계정이 취소된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뉘우치거나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조선일보> 출신으로서 기자 때 대체 어떻게 하고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국민 세금으로 의정 활동 하는 처지가 됐으면 당당하고 떳떳하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해명하는 모습을 책임 있게 보여주길 바랍니다.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합니다. 거듭 묻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진 의원, 당당히 나서서 뭔 해명을 해 보세요.

 

양정철

 





이글 퍼가기(클릭)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드디어 공개되는 UAE 유전의 ‘불편한 진실’
(서프라이즈 / 부천사람사는세상 / 2011-03-19)


차츰 드러나는 정보를 통해 보건대 이명박 정권은 UAE 유전을 더 이상 홍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확보했다’고 대국민 발표를 했던 UAE 유전(132조 원)은 큰 규모만큼이나 국제적인 이해관계자가 너무나 많다. 이 정권은 이를 간과했던 듯싶다. 조중동 등만 장악한다고 해서 숨겨질 수가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체결한 것은 MOU(양해각서)일 뿐이며 이것이 본 계약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수한 난관이 있다. MOU를 체결해 놓고 ‘유전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사실에 대해서는 일단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길 바란다.

그런데 MOU 체결이 나중에 본계약으로 이어진다면 결과적으로 정확한 발표가 아니냐고? 이 경우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 사과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 아니다! 여러 정보를 종합해 봤을 때, 우리가 국제적으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본계약 체결’을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비극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경제학 용어로 ‘승자의 저주’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실패하든, 계약으로 이어지든 이미 UAE 유전은 우리에게 ‘불편한 진실’이 돼 버렸다.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지금부터 살펴보는 내용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그런데 본계약이 체결되는 2014년에는 지금 MOU를 체결한 이명박 정권의 책임자 중 정부에 남아 있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이 주도하지 않고 이명박과 함께 떠날 청와대 미래기획위원회에서 이번 계약을 주관했던 것은 아닌가.



2014년 조광권 재계약, 현 Partner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명박 정권이 ‘확보했다’고 발표한 유전은 UAE 국영석유회사가 60% 지분을 보유, 나머지 40%를 엑슨모빌, 쉘, BP, Total, 일본 석유회사 등이 Partner사로 참여하고 있다. 2014년 계약이 만료되는 것을 이들은 지켜만 보고 있을까. 이번 MOU 계약을 주도한 곽승준은 이렇게 말했다. “(석유메이저 회사들은) 계약이 만료되면 다시 재계약 할 수 없다. UAE와 메이저업체들과의 재협상은 이미 늦었다. 내년 이상을 넘어갈 가능성은 석유업계 관례상 어렵다.”

사실이 아니다! 먼저 계약이 만료되면 다시 재계약할 수 없다는 말, 이는 허위사실이다. 美 블룸버그통신은 2010년 11월 2일자로 관련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제목이 ‘Exxon Mobil, Shell, Japan Seek to Extend Abu Dhabi Crude Oil Concession’이다. 제목에 모든 답이 나와 있다. 엑슨모빌 고위관계자는 “재계약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UAE와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 생산량을 증량하고 싶지만 기술력이 없어서 못하는 UAE에게 엑슨 측은 보유하고 있는 최신 생산기술을 UAE에 제시하며, 라이벌인 BP, 쉘 등의 지분(즉, 40%)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의 E&P 기술을 보유한 회사답게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있는 것이다.

1939년부터 UAE에 진출해 관계를 맺고 있는 쉘은 오랜 Partnership을 믿고 있다. 쉘 측은 재계약과 관련해 “우리는 재계약을 간절히 희망하지만, 재계약을 논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다”고 말했다. 위의 곽승준의 말과 너무 다르다. 그는 ‘메이저업체들과의 재협상은 시기적으로 이미 늦었다’고 하지 않았는가. 프랑스의 토탈은 재계약을 ‘확신(confident)’한다고까지 말했다. 일본 석유회사는 UAE에 30억 달러(3.3조)의 자금을 대여해주었다. 즉, 요약하면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들은 기술력, Partnership, 자금력을 총동원해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노력하고 있는 바로 그 계약을 이명박 정권은 지난 13일 UAE 현지에서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UAE의 모든 기준은 ‘가격(Price)’이다!”

기존의 Partner사 이외의 UAE 유전에 가장 공을 들이는 신규 참여자들이, 우리를 포함해서, 있다. 그 중 선두주자는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Statoil이다. 이곳은 2010년 8월에 UAE에 지사를 설립하고 최고의 전문가들은 파견해 놓고 있다. 제2의 성장의 돌파구를 UAE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경쟁자인 OMV(오스트리아)의 대주주 중 하나가 바로 UAE 국가(Abu Dhabi government)이다. 지난해 UAE는 OMV의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리하면 우리의 경쟁자인 기존의 Partner사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걸고 재계약에 임하고 있으며, 신규 진출을 희망하는 각국의 내노라 하는 국영석유회사들 역시 우리보다 UAE와의 관계가 더 깊다.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가 그들보다 희망을 걸 수 있는 알파와 오메가는 ‘UAE 원전’ 건설이다. 도대체 어떤 이면계약을 맺었는지 새삼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UAE 유전은 ‘조광권’ 제도 때문에 세계 언론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관련된 언론 보도를 보노라면 ‘UAE 유전에 신규 석유회사가 진입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인 듯싶다. 신규 회사들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분석가들이 생각하도록 만든 일대 사건이 지난 1월에 있었다. UAE에서는 총 100억 달러 규모의 ‘Shah 가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선두를 달린다고 예상하던 UAE의 오랜 친구인 쉘이 탈락하고, 미 석유회사인 Occidental사가 최종 선정되었다. 시장의 충격은 컸다. Occidental사는 UAE의 새로운 얼굴이었다.

전문가들은 “Occidental사 선정은 UAE에 진출하고자 하는 신규 회사들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이며, 기존의 Partner에게 묶이지 않겠다는 신호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바로 이 대목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액슨모빌, 쉘, BP, 토탈 등이 재계약을 원한다면 더욱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한 것이다. Shah 가스 프로젝트에서 쉘의 탈락은 큰 충격을 던져준 것이다.

그리고 Occidental사가 쉘을 꺾은 원동력은 ‘가격’에 있었다. 전문가들은 쉘이 UAE에 제공한 것 이상으로 Occidental사는 UAE의 수익을 보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계약의 주체인 UAE 국영석유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수익보장’을 중시한다. 만일 새로운 기업이 UAE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기존 Partner사보다 더 보장해줘야 한다”며, “결국 ‘가격’이 신규 석유회사의 시장진입을 가능케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리해 본다. 이명박 정권이 UAE에 가서 MOU를 체결한 것은 분명 나쁘지 않은 계약 체결이었지만 가능성이 있는 계약을 맺은 정도의 의미였다. MOU를 체결했을 뿐인데도 언론은 이명박을 인간 승리의 주역처럼 묘사했다. 그리고 업적을 과잉 홍보하는 과정에서 ‘기존 Partner사는 재계약하지 못하고, 하려 해도 이미 늦었다’는 거짓까지 보태야 했다.

현재 우리는 유전을 확보 못 했다. MOU 체결 상태를 가지고 ‘확보’했다고 하는 것은 하늘을 속이는 일이다. 우리의 가장 큰 경쟁자이자 현재 선두주자인 기존 Partner사는 사활을 걸고 재협상에 임하고 있다. 그리고 Occidental사의 경우로 더 많은 ‘수익보장’을 UAE에 해줘야 계약이 될 것이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본계약에 성공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좋아할 수만은 없다. UAE에게 얼마의 ‘수익보장’을 해줬는지 계약의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던 ‘승자의 저주’는 석유시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론임을 명심해야 한다.

 

부천사람사는세상





이글 퍼가기(클릭)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조선일보를 수렁에 빠트린 3명의 여인
(서프라이즈 / 흑수돌 / 2011-03-11)


금융사기 – 성 상납 - 간첩행위… 조선일보는 모두 낙종?

“지금 정국은 세 여성분이 이끌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장자연, 에리카 김, 덩 여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한 명은 최고권력자의 여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고, 또 한 명은 ‘밤의 대통령’에게 성 상납을 한 정황이 확인되었고, 다른 한 명은 대통령을 대신해서 외국에 파견된 총영사의 여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소 과장하자면 세 여인 모두 최고권력자와 직간접적 관계를 맺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연루된 스캔들도 금융사기 – 성 상납 - 간첩행위 등 그야말로 언론이 좋아할 선정적인 콘텐츠다. 이런 초대박 콘텐츠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는데 왜 자칭 한국 1등 신문 조선일보는 잠잠할까?



그중에서도 특히 미스테리한 것은 바로 중국판 마타하리 덩신밍 사건을 대하는 조선일보의 태도다. 간첩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흥분하는 조선일보가 아니던가?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유독 상하이 총영사관 소속 한국 외교관들에 대해서만큼은 ‘간첩’이라는 표현을 대단히 아끼고 있다.

김대중도 간첩이고, 임동원도 간첩이고, 박지원도 간첩이고, 정동영도 간첩이고 이재정도 간첩이라는 조선일보가 어째서 명백하게 국가기밀유출 정황이 드러난 인물들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자제하고 있는 것일까? 심지어 오늘 기사에서는 모든 책임을 모조리 덩신밍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용쓰고 있는 모습이다. BMW가 특수번호판이고, 살고있는 빌라는 85억이고, 1200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고…. 국민적 지탄을 받아 줄줄이 낙마한 MB맨들과 비교해보아도 이 정도쯤이야 조선일보 기준으로 보자면 아무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그래서 그 의도에 궁금증이 증폭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뿐만이 아니다. 평소 ‘간첩’과 ‘국가반역’을 입에 달고 다니는 조갑제, 김동길, 류근일 등 보수논객들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이번 덩신밍 사건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마치 ‘간첩이 나타났어요’라고 하루가 멀다고 외쳐온 양치기 소년이 진짜 간첩이 나타났을 때에는 입을 다문 것과 똑같은 형국이다. 조선일보와 이들 보수논객들은 덩신밍 사건 뿐 아니라 장자연 리스트와 에리카 김 입국에 대해서도 짜맞춘 듯이 입을 다물고 있다. 언론과 논객의 본성은 특종을 보고 본능적으로 물어뜯는 것인데 한꺼번에 특종을 줘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장자연 친필 서신에 화들짝 놀란 조선일보… 끝내 자살골 넣다


더욱 가관인 것은 장자연 친필 서신이 공개되면서 다급해진 조선일보가 터뜨린 결정적인 자살골이다.

“장씨가 쓴 ‘조선일보 사장’은 조선일보 계열사인 ‘스포츠조선’의 전 사장인 것으로 명백히 확인됐다. 장씨가 문건에 ‘조선일보 사장’이라고 쓴 것은 자신에게 성 상납을 강요한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42)씨가 평소 스포츠조선 전 사장을 그냥 ‘조선일보 사장’으로 불렀기 때문이었다. 장씨가 ‘조선일보 사장’으로 알았던 사람은 실은 ‘스포츠조선’ 전 사장이었다.” (조선일보 3월 9일자)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명백히 확인됐다”와 “평소 스포츠조선 전 사장을 그냥 ‘조선일보 사장’으로 불렀기 때문이었다” 요거다. 여기서 상당히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조선일보-한나라당-경찰의 공식 입장은 “(이번에 언론에 친필 서신이 공개되기 전까지) 장자연 씨 친필 서신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고, 이번에 공개된 서신이 위조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거 되겠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는 경찰도 그 존재를 알지 못했던 친필 서신 속 ‘조선일보 사장’이 ‘스포츠조선 전 사장’이라는 걸 어떻게 명백하게 확인한 것일까? 뿐만 아니라 기획사 대표 김모씨가 평소 스포츠조선 전 사장을 그냥 조선일보 사장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은 또 어떻게 알았을까? 결국 둘 중 하나다. 한나라당과 경찰이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조선일보가 오보를 냈거나…. 대단히 아이로니컬한 것은 장자연 씨 친필 서신이 진실임을 조선일보가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조선일보가 지목한 스포츠조선 전 사장은 하모씨다. 그러나 이미 인터넷에는 장자연 리스트가 상당히 구체적으로 유포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곳에는 스포츠조선 사장 방○훈의 이름이 등장한다.

결국 이렇게 되면 이종걸과 이정희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는 것이 된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조선일보 사장은 방○훈이고, 스포츠조선 사장은 방○훈이다. 공교롭게도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은 같은 조선일보 건물을 쓴다. 이름도 비슷하고, 근무하는 곳도 같고, 출퇴근 시에 직원들이 현관까지 내려와서 사장님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기획사 김모씨가 당연히 조선일보 사장인 줄 알았고 그렇게 장자연에게도 말하고 이를 장씨가 듣고 친필 서신에 그렇게 적었고 이를 토대로 이종걸과 이정희가 언론에 터뜨렸다면 정황상 이들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의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과론적으로 조선일보가 자체 기사를 통해 이종걸과 이정희의 무죄를 입증한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반인 입장에서 볼 때 조선일보 사장이나 스포츠조선 사장이나 방씨 일가이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진짜로 조선일보 주장대로 성 상납의 당사자가 스포츠조선 사장이라 하더라도 조선일보 미디어그룹 전체적으로 당연히 도의적 책임을 느껴야만 한다. 조선일보의 논리라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언행은 삼성과 관계가 있고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언행은 삼성과 무관하다는 것이 되는데 과연 이것이 국민정서상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결국 장자연 친필서신을 둘러싼 조선일보의 행보는 국민들에게 더욱 반감을 확산시켜준 격이다.



김경준 기획입국설,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은데…


▲ 1994년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에리카 김씨(왼쪽)를 만났다. 둘의 첫 만남이었다. ⓒ시사IN


MB가 2007년 대선 국면에서 BBK 사건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 조중동이 총동원되어 물타기 한 것이 바로 ‘에리카김 기획입국설’이었다. 노무현 정권 실세가 MB를 낙마시키기 위해 김경준을 기획 입국시켰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국민일보 보도를 통해 ‘기획입국설’이 MB정권 실세들의 역공작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다시 말해 특정인을 매수하여 ‘기획입국설’을 의도적으로 퍼뜨려 BBK 사건에 대한 물타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요 대목이 대단히 흥미롭다.

MB가 1996년 자신의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의 양심선언으로 인해 궁지에 몰리자 당시 종로 지역구 라이벌이었던 이종찬이 김유찬을 매수해서 허위사실을 폭로했다는 쪽으로 몰아갔는데 나중에 이것이 역공작이었다는 것이 검찰 조사 결과 밝혀져 1심과 2심을 거쳐 1998년 대법원 최종심에서 MB가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고 ‘정계 은퇴’ 선언 후 미국으로 도망갔다. 어떤가? 하는 수법이 10년을 사이에 두고 너무도 똑같지 않은가? 공교롭게도 10년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희대의 사기극과 물타기에 모두 조선일보가 개입이 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조선일보는 에리카 김, 장자연, 덩신밍 사건에 대해 각각 다른 이유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에리카 김 입국에 대해서는 MB의 물타기에 주도적으로 협력한 ‘지은 죄’가 있기 때문에 침묵할 수밖에 없고, 장자연 친필 서신에 대해서는 최선의 경우에도 사주 일가가 성 상납에 연루가 되어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조선일보 사장이 연루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폭풍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또한 덩신밍 사건에 대해서는 MB 실세들이 상당수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조선일보 자신도 직간접적으로 덩 여인 혹은 그녀 주변 인물과 관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회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성숙해질 만큼 성숙해진 국민들이 조선일보가 사건을 감추고, 보도를 외면하고, 다른 방향으로 물타기 한다고 해서 거기에 휘둘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숙원사업인 종편 출범을 앞두고 조선일보는 본의 아니게 스스로의 본질과 정체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국민들로부터 거센 비난과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가고 있다. 조선일보의 자업자득이다.

 

흑수돌





이글 퍼가기(클릭)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日 방사능 유출과 뭔가 숨기려는 이명박 정권
(서프라이즈 / 부천사람사는세상 / 2011-03-13)


바람 방향 때문에 안심? 세금이 아깝다!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에서 무수한 사상자가 발생했고 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각국에서는 원조의 손길을 전달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웃나라로서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원조에만 국한해 도움을 주려는 이명박 정권은 뭔가 착각을 하는 듯싶다. 이 정권의 대응은 ‘이웃나라의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한다?’로 요약된다. 친절하게 국내 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반사이익까지 예상한다는 내용도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일본의 상황이 단순 경제 문제나 사상자 문제로 집중되지 않는다. 이미 대형 원전사고가 터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세계의 이목은 지금 일본 원전에 집중돼 있다. 그리고 바로 인접해 그 영향권에 있는 한국의 대통령은 ‘잘 도와주라’는 말을 남기고 UAE에 원전 수주를 하러 간다고 떠났다.

뭔가 이상하다. CNN, BBC 등에서는 시시각각 원자력 전문가들이 등장해서 대참사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단순한 사고에서 그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는 말이다. 제2의 체르노빌 사태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있을 정도다. 유력 언론에서 괜히 이웃나라 겁주려고 하는 말인가? 일본에서도 주민 대피령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런 뉴스를 접한 국내의 네티즌들은 각 게시판마다 ‘우리는 정말 괜찮은 거냐’를 걱정스레 묻고 있다. ‘요오드(예방약품)량은 충분히 비축돼 있는지’를 서로에게 묻는 실정이다. 이거 명백히 이명박 정권의 직무유기 아닌가. 이명박이 탄 비행기가 조그마한 소음 때문에 회항한 것 이상으로 국민들은 日 원전의 영향과 우리 정부의 대책을 궁금해하고 있다. 특히 임산부 등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상황이 이쯤 되면 이미 이웃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정권에서는 기상청을 동원해 ‘바람이 일본 쪽으로 불고 있어서 국내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 보도를 보노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어이없다는 생각도 든다.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바람의 방향에만 의존해야 하는가? 구제역도 언론보도를 통제해서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더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원자력 누출 문제에 있어서도 예측할 수 없는 ‘바람의 방향’에만 의존해서 넘어가려고 하는가? 그런데 그 바람의 방향이라는 것이 예상할 수 있는가. 일본으로부터 북상하는 태풍도 심심찮게 발생했지 않은가. 2세기 삼국지에 등장하는 적벽대전에서도 조조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동남품’이 불어서 위나라군이 대패했다. 상식적으로 바람이란 이런 것이 아닌가.


일본 원자력 발전소 정말 괜찮은가?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화재가 발생해 폭발하고 있는 모습 ⓒYTN


12일 오후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폭발로 이미 노심(원자로 중심부)이 용해(Melt down, 녹아내림)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국내 언론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 있지만 아사히신문은 ‘예상되는 최악의 사태로 노심 용해가 원자로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방사능을 외부로 널러 퍼뜨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노심 용해’를 막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폭발을 막기 위해 원자로의 용기를 해수(바닷물)로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물이 원자로 용기에 주입될 경우 불순물이 혼입될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원자로를 폐쇄하는 결정이라고 일본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상황이 이쯤 되면 UAE에 갔더라도 즉시 귀국해서 우리나라의 만반의 대비책을 직접 챙겨야 정상 아닌가?

우리나라 언론과 달리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CNN, BBC 등에서는 핵 전문가들을 취재해 이미 밝혀진 것만으로도 사상 최고의 원전 사고 수준이며 원자로가 폭발하는 경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끔찍한 대재앙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BBC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미 후쿠시마 발전소는 체르노빌 사태 때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큰 우려를 표했다. 세슘이 검출된 것이 원자로 노심이 이미 공기 중에 노출된 상황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공기 중에 노출된 핵연료봉의 핵반응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녹아내린 핵연료가 유입된 바닷물과 접촉해 폭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나섰다. 일본에서 이미 검출된 세슘 성분은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지난 86년 수만 명이 사망한 체르노빌 원전 사태 당시에도 검출된 바 있다.

미 CNN 방송에 출연한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비영리재단의 조지프 시린시온 회장 역시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세계 원전사고 사상 최악의 사례 가운데 하나이며, 노심 용해가 전면적으로 발생한다면 끔찍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대기 중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은 노심 용해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즉, 우리나라보다 핵과 원자력에 지식이 깊은 세계적인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노심 용해’와 ‘세슘 검출’에 큰 우려를 표했다.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니라 이미 상황 그 자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런 우려가 지나친 정권 공격일 뿐인가?


외국의 전문가들의 심각한 우려가 분명 존재함에도 이명박 정권은 도대체 무엇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누출된 방사능 물질이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올라온다면 가장 인접한 곳은 부산, 경남일 것이다. 이 지역에 요오드 등 대응약품은 충분한가? 바람의 방향이 정말 북풍으로 변경될 가능성은 없는가? 이런 문제제기는 정부에서 먼저 국민들에게 안내하고, 대비책을 발표한 뒤에 안심시켜야 하는 사안이 아닌가. 상식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 나 몰라라 한다면 그런 정부가 왜 필요한가?

일본의 지진 피해는 도와야 한다. 그런데 도우면서도 면밀하게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문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일본에 요구해야 한다. 줄 것은 주고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 자국민의 안전이 현실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이라는 자가 원전 수주 때문에 나라를 비운다면 우리의 정보 요구에 대해 일본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겠는가. 이명박은 당장 귀국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불안해하는 국민들에게 상황 설명을 충분히 해야 할 것이다. 이는 나라의 기본이다!

 

부천사람사는세상





이글 퍼가기(클릭)
 
     
  
이름 :
비밀번호 :
홈사이트 :
비밀글 :
*1  *2  *3  *4  *···  *32 

이메일로 '세상의 창, 생각의 틀'을 구독해보세요

Delivered by FeedBurner

분류 전체보기
[문제해결능력]
랄랄라캐스트
창틀강의
창틀 리뷰 & 인터뷰
창틀 칼럼
[구조론 연구소]
심리학 카페
창의적 교육 실험실
정다방 프로젝트
창틀 에세이
News & Opinion
창틀 글로벌
리버럴리스트 유시민
대통령 노무현(2003-2008)
자료실